2주전 안동 마라톤에서 아디다스 프로3 를 신고 뛰었었는데,
오르내리막에서 카본화보다는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풀코스 테스트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소닉 블라스트를 신고
청원생명쌀 대청호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했다.
내 가민 기록으로 안동 마라톤 누적고도 742m 인데
청원생명쌀 대청호는 풀코스 완주자 기준 467m이었다.
유튜브 풀코스 영상도 많이 없고 코스 소개 해주는 영상도 적어서 정보가 많이 부족했다.
그저 보수적으로 아끼면서 달려야 한다는 생각뿐.
동아, 춘마,제마 기준으로 2배 넘는 누적고도였기에 서브4만 해도 잘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고,
4시간 페이스메이커 그룹과 함께 출발했다.
날씨도 더워서 벙거지모자까지 구매해서 착용하고 달렸다.
8시 40분경 풀코스를 시작으로
청남대를 향한 오르 내리막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완만한 오르막이 길게 나오면 더 많이 내려가는 내리막이 나오기도 하면서 브레이크를 걸고 달려야 하는 코스였고, 청남대를 반환하여 다시 올라가려는데 무릎의 통증까지 밀려왔다.
13.5정도에서 반환하고, 17km정도 지나니 하프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체력고갈이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을로 진입하면서 그늘은 사라지고 점점 4시간 그룹을 따라가는것 조차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누적 고도는 초반에 상당부가 있었고, 26km지점에서는 발도 아프고 다리가 완전히 잠겨서 멈춰서서 DNF를 하기로 정했다.
남은 거리는 8km 다시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도 하고 자책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참을 걸으니 급수도 나오고 물을 마시고 숨 좀 돌리니 다시 조금씩 뛸 수 있었고, 큰 언덕 2개를 넘어서자 3km 정도 남아서 100m씩 간다는 생각으로 숫자를 줄여나가며 결승선까지 도착했다.
마지막에 사람들이 응원해주었으나 정상적인 풀코스가 아니어서 떳떳하지 못하였고, 마지막은 걸어서 들어갔다.
(34.5km를 달린 누적고도는 434m)
이틀이 지났는데 대퇴사두 근육통이 있고, 내리막에서 너무 빨라져 다리 데미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편심성 운동을 한게 부하가 걸린 모양이다.
오른발 4번째 발톱에 물집이 크게 잡혀서 엄청난 통증이 있었고, 엄지발아래 접히는 부위에도 큰 물집이 터져있었다.
2주 뒤 JTBC는 무릎만 괜찮다면 존3 초입에 해당되는 속도로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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