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할 때 팔근육도 알게 모르게 중요하다.
그동안 팔 운동을 거의 안 해서
오늘은 조깅하면서 간만에 팔굽혀펴기도 같이 해봤다.
출발 전 20개
반환점에서 20개
7.5km 지점에서 20개
완주 후 마지막 20개
생각보다 꽤 힘들었다.
마라톤에서 상체 근육은 추진력을 직접 만드는 엔진이라기보다, 후반까지 효율적인 자세를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이 큽니다.
팔치기로 균형 유지: 다리가 앞으로 나갈 때 생기는 몸통 회전을 반대쪽 팔이 상쇄합니다. 팔이 안정적이면 하체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후반 자세 유지: 어깨·등·코어가 약하거나 지치면 상체가 구부정해지고 몸통이 흔들립니다. 30km 이후처럼 피로가 심할수록 차이가 납니다.
러닝 이코노미에 도움: 불필요한 상체 움직임을 줄이면 같은 속도를 내는 데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르막·막판 스퍼트: 속도를 높일수록 팔 스윙이 커지고 강해집니다. 강한 팔치기는 다리의 리듬과 보폭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코어와 연결: 팔의 힘은 어깨→몸통→골반으로 연결됩니다. 결국 상체 안정성이 좋아야 골반과 다리도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마라톤용 상체 운동은 근육을 크게 만드는 것보다는 오래 버틸 수 있는 근지구력과 코어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가슴, 삼두, 어깨 뿐 아니라 플랭크처럼 코어까지 사용하니까요. 다만 팔굽혀펴기를 많이 한다고 기록이 바로 빨라지는 건 아니고, 달리기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한 보조 훈련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마라톤은 다리로 달리지만, 무너지는 자세를 끝까지 붙잡아주는 건 상체와 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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